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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여행자의 필수품인 보조배터리는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이 배터리는 과열·화재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항공 운송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와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이러한 위험 요소를 고려하여 위탁 수하물에는 절대 넣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기내 반입만 허용하는 이유는 비행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승무원이 즉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거 몇 차례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를 계기로 전 세계 항공사들이 보다 강화된 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기내에 직접 휴대해야 하며, 위탁 수하물로 보내면 검색 과정에서 압수되거나 벌금을 물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즐거운 여행을 하기 위해서 이번 글에서는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보조배터리 용량 계산 방법
보조배터리의 기내 반입 가능 여부를 판단하려면, 제품의 용량을 Wh(와트시) 단위로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품에는 mAh(밀리암페어시) 단위로 표기되어 있어 이를 직접 환산해야 합니다.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Wh = (mAh × V) ÷ 1000"
일반적인 보조배터리는 3.7V의 전압을 사용하므로, 아래와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10,000mAh → 약 37Wh / 20,000mAh → 약 74Wh / 27,000mAh → 약 100Wh
따라서 보조배터리의 제품 본체나 박스에 있는 전압(V)과 용량(mAh) 정보를 통해 Wh 단위를 확인하고, 해당 수치가 100Wh를 넘지 않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 보조배터리 용량별 기내 반입 기준
항공사 및 국제 규정에 따르면 보조배터리는 용량에 따라 다음과 같이 반입이 제한됩니다.
용량 범위 | 반입 가능 개수 | 항공사 승인 여부 | 위탁 수하물 가능 여부 |
100Wh 이하 | 최대 5개 | ❌ 불가 | ❌ 불가 |
100~160Wh 이하 | 최대 2개 | ✅ 필요 | ❌ 불가 |
160Wh 초과 | 반입 불가 | ❌ 불가 | ❌ 불가 |
즉, 대부분의 일반 보조배터리(20,000mAh 이하)는 문제 없이 반입 가능하지만, 대용량 제품은 개수 제한이 있으며 항공사 승인을 사전에 받아야 합니다. 특히 160Wh를 초과하는 산업용 배터리 등은 기내 반입 자체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방법
보조배터리는 단순히 가방에 넣는 것만으로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다음의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 단자 절연 조치
보조배터리의 단자 부분이 금속 물체와 접촉할 경우 합선 또는 발화 위험이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절연테이프나 보호캡으로 단자를 감싸는 것이 좋습니다.
2) 개별 포장
보조배터리는 가능하면 투명 지퍼백 또는 전용 파우치에 개별로 포장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는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검사 시간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3) 좌석 틈 사이에 빠졌을 경우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떨어뜨려 좌석 사이에 끼인 경우, 직접 꺼내지 마시고 승무원에게 요청해야 합니다. 강제로 꺼내다가 충격이 가해지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과열 또는 이상 반응 발생 시
보조배터리에서 발열, 냄새, 연기 등의 반응이 보이면 즉시 충전을 중단하고, 전원을 끈 후 승무원에게 신고해야 합니다.
🛫 항공사별 보조배터리 규정
대부분의 항공사는 국제 기준을 바탕으로 유사한 정책을 따르고 있지만, 일부 항공사는 자체적으로 강화된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기내에 휴대해야 하며, 위탁 수하물로는 절대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보조배터리 화재 대응을 위해 진압 키트 및 보호장비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 제주항공 / 진에어 / 에어부산 등
일부 저비용항공사는 보조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보관하지 말고 승객이 직접 휴대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지퍼백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어부산은 ‘NO BATTERY INSIDE’ 표시 도입을 통해 배터리를 별도 분리해 소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마다 규정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여행 전 항공사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해외 공항 및 입국 시 유의 사항
보조배터리 관련 규정은 대부분 국제 공통 기준을 따르지만, 입국 국가의 세부 규정은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외 공항의 보안검색대에서는 Wh 단위 표기가 없는 보조배터리의 반입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KC 인증 마크, 용량 정보 라벨이 잘 보이도록 부착된 상태로 휴대하시기 바랍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보조배터리의 수량 또는 포장 상태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 일본, 미국 등은 전자기기 배터리 반입 시 강화된 규정을 적용하고 있어, 관련 정보를 사전에 조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내에서는 보조배터리를 충전기처럼 계속 사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좌석 내 USB 포트 사용 가능 여부도 항공사에 따라 다릅니다.
✅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체크리스트
마지막으로 여행 전 다음 항목을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기내 휴대, 위탁 수하물 반입 불가입니다.
✅ Wh 단위로 용량 환산 후 100Wh 이하인지 확인합니다.
✅ 100Wh 이하: 5개까지 / 100~160Wh: 2개까지(항공사 승인 필요)입니다.
✅ 단자 절연 처리 및 개별 포장을 완료합니다.
✅ 좌석에 빠지면 직접 꺼내지 말고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 발열·이상 반응 시 즉시 전원 차단 후 신고합니다.
✅ 탑승 항공사와 입국 국가의 별도 규정 여부를 사전에 확인합니다.
보조배터리는 여행지에서의 자유로운 스마트기기 사용을 위한 필수품이지만, 위험성과 규정을 무시할 경우 출국이나 탑승이 거부될 수 있는 중요한 항목입니다. 여행 전 간단한 계산과 준비만으로도 불필요한 시간 낭비와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준비로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